“내가 소개팅 시켜준 거네” ‘연애의 참견 시즌3’ 3년 짝사랑男과 후배 이어준 고민녀 사연에 MC들 단체 ‘멘붕’

입력 2020-12-16 07:30  




오랫동안 짝사랑한 남자와 힘든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고민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50회에는 3년 동안 한 남자를 짝사랑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 역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민녀는 짝사랑 남이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말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여자 후배가 두 사람의 술자리에 끼어들었고, 서로 호감을 느낀 듯한 짝사랑남과 후배는 그 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후배가 고민녀의 짝사랑남을 채가는 모습을 보며 한혜진은 "저 끼 부리는 등짝!"이라며 역대급 분노했고, 서장훈은 "고급 스킬이었다"라고 감탄하면서 "가슴 아픈 건 짝사랑 상대가 누군가와 잘 되어가는 걸 생중계로 지켜본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숙 역시 "심지어 본인이 이어준 거다. 소개팅을 시켜줬다"라며 허무해했다.

고민녀가 겨우 마음을 다잡았을 때쯤 후배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신랑은 짝사랑남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후배가 양다리를 걸쳤던 것. 고민녀는 상처받았을 짝사랑남을 찾아가 고백하며 전 여자친구인 후배를 잊기 힘들다면 자신을 이용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드디어 연인이 된 고민녀와 짝사랑남. 하지만 만난지 6개월이 넘어도 남자친구의 삶엔 후배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심지어 후배는 남편과 헤어질지 모른다며 남자친구를 다시 찾아왔고, 고민녀는 이런 상황에서도 남자친구를 놓기엔 자신의 사랑이 너무 크다며 MC들에게 참견을 부탁했다.

이에 김숙은 "연인 사이가 처음엔 한 쪽으로 기울어서 시작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동등한 입장이 되어야 오래 간다. 고민녀는 자기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행복해질 거다. 이렇게 불안하다면 결혼한다고 해서 불안감이 해소되진 않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곽정은은 "자신을 이용해서 전 여친을 잊으란 말은 안타깝지만 최악의 고백이었다. 고민녀에게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신이 사랑받을 존재라는 걸 깨닫는 것이다. 그러면 이후에 이 남자와 헤어지더라도 교훈은 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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