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외국인…연말 꼬이는 수급

이민재 기자

입력 2020-12-17 17:24   수정 2020-12-17 17:24

    <앵커>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5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2조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간의 우호적인 환율 여건 변화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되는데, 이와 함께 연말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등도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 수급을 둘러싸고 적잖은 우려감이 일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FOMC 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를 내다 팔았습니다.
    `슈퍼비둘기`를 기대했던 일각의 실망매물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2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지난달 5조원 가까이 사들였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양상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이유로 원·달러 환율을 꼽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일단락되면서 지금의 환율대는 더 이상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원·달러환율은 지난 4일 2년 6개월만에 1,082.1원까지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는 2,700선을 넘어서며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우호적이었던 원·달러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1,100원대를 중심으로 바닥 움직임을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일부 상승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연말을 앞두고 배당락과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말 국내 증시 수급 측면에서도 우려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인지 / 유안타증권 연구원

    "(달러) 하락세가 진정되면 그렇게 사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당분간 외국인들의 수급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FOMC 회의 결과 연준의 기존 입장 유지로 추가적인 돈 풀기가 제한되면서 현재 환율대를 당분간을 지지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 환율 매력이 제한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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