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근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조속한 가이드라인 제시 필요"

입력 2020-12-18 17:29   수정 2020-12-18 17:29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복근 광운대 바이오의료경영학과 교수님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국내에서는 아직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치료제 가이드라인 및 규제가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등 해외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윤복근 교수>
    네, 맞습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당뇨, 비만, 아토피, 우울증, 암 등과 같은 다양한 질병의 개선과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만성질환과 난치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주목받는 신약분야입니다.

    현재 외국 제약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이나 허가관련기관의 가이드라인과 규제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제조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국가는 미국으로, FDA를 주축으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이 기업들과 공동으로 안정성 평가와 표준시스템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유럽, 호주, 일본 등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치료표준물질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다양한 개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해외 사례처럼 치료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텐데, 제언을 해주신다면요?

    <윤복근 교수>
    관련 기업들이 안심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치료제허가와 규제를 주관하는 정부부처들과 제약기업들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기본적인 임상과 제조 가이드라인과 규제기준을 만들고,

    일관성 있는 정책과 치료제 표준물질연구와 임상을 위한 신속한 정부지원 플렛폼이 선행돼야 합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임상과 제조 가이드라인은 미생물의 특성상 국가별로 상이한 차이가 있어서 한국인 장내미생물을 기준으로 한 유전체정보 확립이 선행돼야 하고, 국·내외 투자유치나 치료제의 안정성확보 및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서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업들과 부분적인 공동연구도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이 다른 산업으로 접목되거나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이 있나요?

    <윤복근 교수>
    마이크로바이옴이 각광 받는 이유는 바로 범용성과 안정성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자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미생물의 특성과 효능만 찾아내어 임상적인 효과만 검증이 된다면,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치료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에 집중되어 있지만, 향후 특정한 효능을 가진 미생물을 이용한 영양제, 식품. 음료. 농업. 과수. 축산. 양식, 원예. 환경. 건축. 반도체. 소독과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적용돼 연구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습니까?

    <윤복근 교수>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미생물을 찾아 특성과 효능이 임상적으로 검증이 된다면 엄청난 경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발효식품이 생활화 돼있고 잘 발전돼 있어서 전통음식이나 김치, 된장. 젓갈, 식혜 등에서 유래한 한국형 유산균이 외국에서 수입한 균주에 비해 생존율과 항균성. 항염성. 내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효능을 가진 한국형 균주를 계속하여 개발한다면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강국이 될 것이며 특히 바이오분야에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네. 오늘 설명 감사합니다.
    윤복근 광운대 마이크로바이옴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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