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송정교회 26명 무더기 확진…이틀만에 34명

입력 2020-12-23 13:38   수정 2020-12-23 13:57


경북 구미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 송정동 송정교회에서 신도 등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전까지 교회 신도와 가족 등 8명이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시민 5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송정교회 26명, 다른 시민 3명 등이 양성으로 나왔다"며 "송정교회 관련 전수검사를 하고 있지만, 신도와 가족이 정확히 몇 명인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송정교회 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도와 가족 등을 집중 검사한다.
송정교회 신도 수는 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는 130여명이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송정교회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는 20일에 나왔다. 확진 수일 전에 지인들과 모임을 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인 1명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신도들이 예배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역학조사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했다.
구미 송정교회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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