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갇힌 중국…일부 고속도로 폐쇄, 항공편 지연

입력 2020-12-28 18:28   수정 2020-12-28 18:27


상하이 등 중국 곳곳에서 28일 심한 스모그로 신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하이 기상대는 안개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
오렌지 경보는 4개 단계 가운데 2번째로 심각한 수준으로, 해당 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이날 상하이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50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로 인해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상하이의 공기질지수(AQI)는 전날 밤부터 공기질 등급 6단계 가운데 5등급인 200이 넘었으며 이날 오전 10시 206을 기록한 뒤 양호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는 밤사이 150㎍/㎥을 넘었다.
상하이를 비롯해 저장성 여러 지역에서도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산둥성, 오싱, 자싱, 취저우, 타이저우 등 다수 지역이 안개 경보를 발령했으며, 쓰촨성 청두는 이날 오후까지도 AQI가 200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대응에 나섰다.
전날 청두에서는 AQI가 270을 넘어서는 등 짙은 안개로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항공편 지연 사태가 일어났다.
옌타이,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200m 되지 않는 곳이 있었으며 국지적으로 가시거리 50m 미만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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