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침 위반 논란 이언주, 뒤늦게 자가격리…일정 취소

입력 2021-01-14 14:06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 예비후보 측은 14일 오전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예비후보는 19일 정오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부산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하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주 직원은 물론 방문자도 철저히 체크하는 등 코로나 대비책을 마련,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있는 이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방문자 중에서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다.
30일 행사는 선대위 간부 위촉식, 5일은 종교계 인사 위촉장 수여식과 정당 출신 정치인 지지 선언 등 행사였다.
5일 행사 때 이 예비후보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 참석자들을 앞에 두고 15분 넘게 연설했고, 한 장로는 연단으로 나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30초간 기도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도에 이어 선대위 관계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악수까지 했다.

관할 부산진구청은 출입자 관리 소홀 등 이 예비후보 측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내렸다.
이처럼 최근 이 예비후보 행적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정황이 더러 나온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선거 캠프로 연락해 이 예비후보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으나 이 예비후보는 곧바로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점심시간을 넘긴 데 이어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본인 `4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야 수행비서와 함께 부산시청 인근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캠프에서 (보건소 통보를 받고) 후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며 "결과적으로 후보가 통보를 받은 시점은 기자회견 후였고, 곧바로 검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진단검사 이후인 당일 오후 늦게 서울로 이동해 머물다가 다음날인 13일 오후 1시 시작하는 한 온라인 방송에도 출연했다.
다행히 진단검사 결과는 방송 출연 전인 13일 오전 11시께 음성으로 통보됐다.
이와 관련해 같은 당 경쟁자인 이진복 예비후보는 이언주 예비후보와 함께 해당 온라인 방송에 출연했던 것에 부담을 느껴 14일로 예정했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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