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중…장기투자 문화 구축해야"

신재근 기자

입력 2021-01-14 17:18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던 원인들이 차츰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코스피 3천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서 "지난 1년간 코스피가 저평가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전 세계 주식시장이 현재보단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주식가치는 아직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기 위해선 배당이나 ESG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국계 증권사를 대표해 좌담회에 참석한 박태진 JP모건 한국 총괄대표도 "지정학적 요인과 기업 지배구조 취약점 등이 한국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다"며 "지금 상황은 디스카운트에 대한 것보다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강조될 시장"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언택트주와 IT주가 각광받는데 한국이 그 수혜 국가이고 한국의 방역이 해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것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작년 해외 기관들이 한국증시에서 20조원을 순매도하며 기여를 못 했는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자금의 순유입이 올해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개인들이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주제발표를 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기업의 이익이 변동이 심한 편인데 이는 반도체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이러한 높은 이익 변동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배당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최소 30% 수준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에서 3분의 1은 투자하고 3분의 1은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기관투자자를 대표해 참석한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도 "세액공제 혜택 등 장기투자 육성이 중요하다"며 "자산운용사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법관리를 잘 해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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