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게임스탑 44% 폭락 마감…3대 지수는 반등 [출근전 꼭 모닝브리핑]

입력 2021-01-29 06:53   수정 2021-01-29 08:30

다우 0.99% 상승·S&P500 0.98% 상승
게임스톱 44% 급락, 이후 시간외 다시 급등
애플 테슬라 3%대 하락
유럽증시 상승, 중국증시 하락
베트남 증시 급락 '두달만에 코로나 지역감염 발생

[글로벌시장 지표/1월2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 증시 28일 마감시황]

3대 지수 모두 상승 ‘반발매수·과열주 진정’
주요 지수는 급락 이후 반발 매수와 게임스톱과 같은 일부 과열주 진정 양상에 강하게 반등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0,603.36에 마감됐다. S&P 500은 전장보다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에, 나스닥은 66.56포인트(0.50%) 상승한 13,337.1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매물이 개미 군단에 항복한 헤지펀드의 숏스퀴즈, 다른 주식 포지션 청산에 따른 매도 출회 우려에서 급격하게 쏟아내며 지수가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는데, 이날은 이에 대한 강한 반발 매수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시장 과열 우려 해소 노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빈후드 등 주요 주식거래 플랫폼도 게임스톱 등 일부 특정 주식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 증권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게임스톱은 44% 급락했다. AMC는 56%, 베드배스&비욘드도 36% 떨어졌다.
헬스케어를 비롯해 경기 회복에 민감한 업종인 금융과 소재가 2% 이상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기술과 정보통신 서비스 역시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4.0%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4.3%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31.4% 추락해 사상 최악을 보여준 뒤 3분기 33.4%로 사상 최대로 반등해 지난해 전체로는 3.5% 역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7천 명 줄어든 84만7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2주 연속 줄었다. 시장 예상치 87만5천 명을 밑돌았으며, 90만 명대에서 더 확대되지 않고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09.5였다.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12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연율 84만2천 채로, 앞서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증가세를 나타냈다.
■ 급락 급등 특징주
게임스탑(GME) -44.29%
AMC 엔터테인먼트(AMC) -56.63%

게임스탑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미국 최대 인터넷 증권사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등이 게임스탑, AMC 등 일부 종목들의 거래를 제한한다는 소식에 정규장에서는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로빈후드가 29일(현지시간)부터 제한적으로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게임스탑은 3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AMC 또한 전날 300%의 랠리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60% 가까운 급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20% 상승하고 있다.
블랙베리(BB) -41.63%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36.40%
노키아(NOK) -28.40%
레딧 랠리의 수혜주들은 정규장에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블랙베리, 베드배스앤비욘드, 노키아 모두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AAPL) -3.50%
애플이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향후 예상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지 않아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애플은 팬데믹을 언급하며 올해부터 분기별로 팬데믹 이전처럼 정확한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의 웨어러블과 액세서리 사업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며 지난해에는 서비스 사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해는 전년대비 비교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TSLA) -3.32%
테슬라가 전날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하며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명확한 올해 차량 인도 목표를 제시하지 못한 점이 주가를 일부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미 지난해 초 이후 10배 가량 올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L) +9.30%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년간 89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지만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에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2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주식 매수)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컴캐스트(CMCSA) +6.57%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보다 호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5% 넘게 올랐다. 주당순이익은 73센트로 전년보다 7.4% 올랐지만 분기 매출은 277억 달러로 2.4% 떨어졌다.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 국제유가 및 금값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WTI는 1% 내린 52달러 선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5% 하락했다.
금 가격은 4거래일 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게임스탑 등 일부 투기종목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은 전일대비 0.1% 내린 1,843달러 선에 거래됐다.

[유럽증시 28일 마감시황]
■ 영국 외 주요지수 모두 상승 마감 ‘미국 고용지표 개선 반등’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33% 오른 13,66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93% 오른 5,510.5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8% 상승한 3,557.04로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3% 하락한 6,526.15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이날 예상보다 개선된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했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0만3천건으로 전주보다 8만9천건 줄어 3주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5%로 1956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러한 미국의 좋지 않은 성장률 지표는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증시 28일 마감시황]
■ A주 3대 주가지수 모두 하락 마감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8% 하락한 3520.28P, 선전성분지수는 2.59% 떨어진 15014.17P, 창업판지수는 2.72% 내린 3191.88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오후장 합계 56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공공사업, 미디어 섹터를 제외한 28개 업종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기설비, 전자, 가전용 전기 섹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는 2.55% 하락한 28550.77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왕홍경제 섹터 강세 : 위에촨메이(002181.SZ) 상한가
희토영구자석 섹터 상승 : 예광금연(600531.SH) 등 상한가
담배주 상승 : 영길주식(603058.SH) 상한가
[베트남증시 28일 마감시황]
■ VN지수 -6.67% 급락 `코로나 지역확진에 공황 매도`
28일 VN지수는 -6.67%(73.23포인트) 급락한 1,023.94포인트로 마감했다. 2001년 베트남이 주식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베트남에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코로나 감염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55포인트가 하락했고, 당국이 82건을 추가로 발표한 오후 세션에서는 더 떨어졌다. 시장 정보와 규율에도 부족한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공황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증시의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도 -6.73% 급락하며 1,010.75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8.04% 하락하며, 203.05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7.17% 하락하며 69.12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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