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량 반도체 부족에 북미 3개 공장 '감산 연장'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2-10 09:20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북미 지역 3개 조립공장에 대한 감산 조치를 최소 3월 중순까지로 연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각각 위치한 GM 조립공장이 대상이다.
감산 연장의 영향을 받는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 GMC 터레인 등이다.
앞서 GM은 이번 주 3개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한국의 부평 2공장에서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산을 연장하는 3개 공장 외에 GM이 미국 미주리주 웬츠빌과 멕시코 라모스아리스페 공장도 부분 가동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로이터에 "반도체 공급은 전체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현안"이라면서 "GM은 가능한 모든 반도체를 활용해 가장 인기 있고 수요가 많은 제품을 만들어 실어나를 것"이라고 말했다.
GM 외에도 도요타, 폴크스바겐, 스텔란티스, 포드, 르노, 스바루, 닛산, 혼다, 마즈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쟁업체인 포드도 이날 "한정된 경우에 한해" 아직 조립을 끝내지 못한 차량을 그냥 세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포드는 올해 1분기 차량 생산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혼다와 닛산은 올해 회계연도 차량 판매가 25만대 줄어들 전망이라고 이날 밝혔고,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윈저 공장을 이달 말까지 3주간 가동 중단했다.
폴크스바겐 역시 상반기에는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PC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주로 집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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