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하게' 성장"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3-04 08:04   수정 2021-03-04 08:04

    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하게` 성장"
    오늘 공개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1월에서 2월 중순까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백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간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고용은 다소 느리게 늘고 있고,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투입 비용의 완만한 상승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장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민감도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1.4% 초반대에서 다시 상승해 장중에 1.49%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내일로 예정된 연설에서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
    미중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오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개막합니다. 오늘은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내일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려 1주일 이어집니다.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리커창 총리가 전체회의에서 제시하는 제 14차 5개년 계획안입니다. 전문가들은 계획안에 환경문제와 기술혁신 및 외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리커창 총리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거나 6% 정도로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경제가 V자형 회복을 하고 있는 만큼 2021년 성장률이 8%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홍콩과 관련해서는 친중파에 의한 통치체제를 확보할 목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양회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을 목표로 하는 시진핑 주석의 첫 번째 주요 일정이 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양회를 시작으로 내녀까지 주요 정치 일정을 소화하면서 장기집권의 구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美 기후특사 "수소 산업, 석유-가스업체에 큰 기회"
    기후 변화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수소 산업을 큰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는 전일 화석 연료를 주요 사업 분야로 고집하고 있는 미국 대형 석유 기업들을 향해,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소의 생산과 운송에 기회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대형 석유 기업들이 화석 연료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에너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수소 운송에 필요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탄소 중립 달성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석유 및 가스 업체들을 수소 산업 위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인데요. 그는 2050년까지 청정 에너지 섹터에서 연 6조달러의 경제적 이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해당 산업이 미래의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 줌 비디오 1억 달러 가까이 매수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1억 달러 상당의 줌 비디오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현지시간 2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에 줌 비디오 주가가 떨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매수로 인해 줌 비디오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13번째 큰 규모로, 전체 ETF의 약 2%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줌 비디오는 앞서 현지시간 1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이 1.22달러라고 밝히면서, 예상치 0.79달러를 2배 가까이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 역시 8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8억 1천만 달러를 크게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줌 비디오는 실적 발표와 함께 현재 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도 제공했습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는 이번 달 중에 액티브 ETF인 아크 스페이스 익스플로러(ARKX) 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ARKX에는 재사용 가능 로켓, 궤도 산업, 드론, 3D 프린팅 등,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50가지 종목들이 담길 예정입니다. 테슬라 발굴을 통해 이미 큰 수익을 올린 만큼 아크 인베스트의 이번 우주항공 ETF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ETF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이 아직 기대 영역인 만큼 기존 사업의 정상화가 밑바탕이 돼야 된다는 주장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괜찮지만 수혜를 입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프트 "3월, 차량 호출 회복세 이어질 것"
    차량호출 업체 리프트가 2월 마지막 주의 차량호출 건수가 작년 3월 팬데믹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프트는 이러한 개선 추세 덕분에, 올해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을 1억 3천 5백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리프트는 또한 이러한 회복 추세가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1년 전과 견준 차량 호출 건수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버는 지난해 인수한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인 포스트메이츠의 배달로봇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고 밝혔는데요. 사명은 서브 로보틱스로 정해졌습니다. 서브 로토틱스의 공동 창업자인 카샤니 CEO는 자율 주행차는 운전자를 없애지만, 배달로봇은 자동차 자체를 없앨 것이라며, 향후 로봇 자율주행이 우버의 배달 서비스 질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오늘장 리프트는 9%대 그리고 우버는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M, 차량용 반도체 부족...공장 가동 중단 연장
    제너럴 모터스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으로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BC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는 우선 북미에 있는 공장 3곳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제너럴 모터스의 실적이 수십억 달러는 감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당분간 차량용 반도체를 풀 사이즈 픽업트럽과 SUV 쪽에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앞서 북미 공장들이 최소 3월 중순까지는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반도체 부족 사태가 나아지지 않자 멕시코 공장은 최소 3월 말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공장은 4월까지는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매출이 약 606억 달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미국에서의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자 "미국이 제 발등을 찍은게 아니냐"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 등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가 오히려 미국 내 반도체 공급난을 심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또 반도체 사태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기업이 다름 아닌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미국 내에서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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