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올해 애플 제치고 미국 팟캐스트 1위 오른다

입력 2021-03-04 09:24   수정 2021-03-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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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미 팟캐스트 월간 사용자 2820만명…애플 앞지를 것
애플 팟캐스트 점유율 2018년부터 하락세
스포티파이 '투자·혁신 가속화' 긍정 전망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 팟캐스트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 자료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미국 팟캐스트 청취율이 올해 처음으로 애플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매달 2820만 명의 사용자들이 스포티파이를 통해 팟캐스트를 들을 것이며 애플의 2800만 명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스포티파이가 올해 41.3% 성장할 것이라는 이마케터의 수치에서 나왔다.
이에 비해 애플의 팟캐스트 점유율은 이마케터가 처음으로 지표를 추적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2018년에는 34%에 달했지만 올해 23.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2023년 스포티파이와 애플의 미국 월간 팟캐스트 청취자 수<출처:이마케터>
스포티파이는 앞으로 2년간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려 내년까지 미국 월간 팟캐스트 청취자 수가 33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28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이면 스포티파이는 월 3750만 명, 애플은 2880만 명으로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마케터의 의 피터 배일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와 음악을 한곳에 저장해 모든 디지털 음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숍(one-stop-shop)`이 됐다"고 진단했다.
배일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사실상 오랜 기간 팟캐스트의 절대강자였지만 최근 몇 년간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서 스포티파이의 투자와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티파이의 투자는 독점 호스팅과 제작, 수익 창출 도구를 통해 팟캐스트 제작자와 광고주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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