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고용지표 호조·국채금리 안정...나스닥 1.5%↑ [뉴욕증시]

입력 2021-03-08 08:08   수정 2021-03-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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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상승, 고용지표 호조·국채금리 안정...VIX지수 급락

    美 2월 고용 37만9천명↑…예상치 상회

    美 2월 실업률 6.2%…전월대비 하락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급등 후 안정세


    11개 섹터 상승…에너지·산업·커뮤니케이션↑


    FAANG주 일제히 상승…구글 3%↑


    전기차 하락, 美 국채금리 강세·반도체 부족


    테슬라, 4주 연속 하락에 주가 600달러 붕괴

    JP모건, 니콜라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행·항공주 하락, 전날 파월 발언에 실망


    버진갤럭틱 급락, 벤처투자가 620만주 매각 발표

    JP모건, 시스코 투자의견 상향 조정

    바클레이스, 오라클 투자의견 상향 조정


    비트코인 반등…5만 달러 돌파


    유럽증시 하락, 코로나 확산·美 국채금리 급등 우려


    아시아증시, 美 금리상승 충격에 하락


    국제유가 급등, OPEC+ 산유량 동결·美 고용 호조


    금 가격 하락, 국채금리 상승 우려·달러 강세


    전날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데다가 국채금리 상승세도 주춤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1.85%, S&P500 지수 1.95% 올랐고, 전날 낙폭이 가장 컸던 나스닥 지수는 1.5%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 지수만 홀로 2.1% 하락했는데요. 금요일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이날 13%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전날의 하락세를 만회했습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2월 고용률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업률도 6.2%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제한된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순간 급등하기도 했지만, 차츰 상승폭을 줄이고 1.5%대 중반까지 내려왔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11개 섹터도 모두 올랐는데요.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가 3.8% 급등했고, 이날 구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산업주도 2.3% 상승했습니다. 그 뒤로 커뮤니케이션과 자재, 생필품 섹터 등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주 국채금리 급등 속에 내내 부진했던 FAANG주는 이날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구글이 3% 넘게 올랐고 페이스북도 2.5%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애플과 넷플릭스는 1%, 아마존이 0.7% 올랐습니다.

    금요일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기업들은 미국 국채금리 강세 속에 큰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앞선 문제에 더해 `비트코인 변동성`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4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주가는 3개월 만에 6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이날 테슬라와 니오는 3% 가량 빠졌고, 니콜라는 JP모건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7% 급락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펼치던 여행 항공주가 이틀 내리 급락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전날 파월 의장이 금리 상승에 대해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이 실망했습니다.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 크루즈는 12% 급락했고, 로얄 캐리비언 5%, 카니발 4% 하락했습니다. 또한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3% 안팎으로 빠지면서 항공주도 부진했습니다.

    우주관광 업체 버진갤럭틱은 벤처 투자가 팔리하피티야가 보유주 62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월가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한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JP모건이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3.7% 상승했는데요. JP모건은 시스코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 역시 바클레이스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6% 넘게 올랐는데요. 바클레이스는 향후 오라클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지난주 조정을 받는듯 했던 비트코인이 주말간 개당 5만 달러를 넘기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위험 분산 투자의 매력이 줄어들면서 급락했는데요. 국채금리 급등세가 어느정도 안정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5% 넘게 올라 5만 1,300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증가세와 미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전날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이 유럽증시에는 하루 늦게 반영된 모양새인데요. 독일 닥스지수 0.9%, 프랑스 꺄끄지수 0.8% 내렸고, 영국 증시 0.5%, 이탈리아 증시가 0.3%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기술주의 낙폭이 컸는데요. 전일대비 0.23% 빠졌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04% 약보합권에 마쳤습니다. 이 밖에 홍콩 항셍지수 0.4%, 대만 가권지수 0.3%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OPEC+에서 4월 산유량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데다가 미국 고용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WTI는 3.5% 올라 66달러 선을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3.9% 급등하면서 70달러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WTI는 이번주에만 7%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금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와 10년물 국채금리가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금값은 전일대비 0.1% 빠지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7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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