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헬스케어 확대로 실적 '기지개'

입력 2021-03-08 15:50   수정 2021-03-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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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가 일으킨 언택트 수요의 확산은 의료·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예외가 아닌데요.

    디지털 치료제와 원격 의료 중개 솔루션 등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

    회사는 인공지능이 5억건이 넘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학습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근까지 질환예측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등 B2B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의 일환인 마이데이터 사업이 올해 초 의료분야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라이프시맨틱스가 구축한 플랫폼의 가치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송승재 /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 `라이프 레코드`라고 하는 저희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것은 디지털 헬스 분야의 서비스나 제품을 런칭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들만 모아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제품들을 빠르게 피보팅(방향 전환) 해서 시장에 런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라이프시맨틱스는 또 다른 포트폴리오인 디지털 치료제와 비대면 진료 솔루션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약품처럼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뜻하는데, 라이프시맨틱스는 암환자 예후 관리 솔루션뿐 아니라, 비용이 높아 접근성이 높았던 호흡질환 재활 프로그램을 디지털 치료제로 개발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혁신의료기술 확대 대상에 디지털 치료제를 포함시키면서, 보험 수가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송승재 /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기준이 지난해 10월 만들어졌고, 11월에 수가화에 대한 기준이 만들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연내에 인허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비대면 진료가 국내에서도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한 비대면 진료 중개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24년까지 39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비대면 진료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회사의 매출도 내년 180억원 가까이 급증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라이프시맨틱스는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 FDA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헬스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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