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네이버 '동맹'…"온·오프라인 최강 연합군"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3-16 18:00   수정 2021-03-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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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원 규모 지분 맞교환
"양사 간 결속·신뢰 강화"

45만 판매자에 전국 7,300여 거점 활용
커머스·물류·신사업 등 전분야 협력
신세계·이마트-네이버 `동맹`
쿠팡 상장으로 촉발된 e커머스 지각변동에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동맹을 맺었다.

신세계그룹은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이 만나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력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2,000만 명 네이버 5,40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양사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단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45만명에 달하는 판매자와 즉시/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한 전국 물류망 및 7,300여 개의 오프라인 거점 등을 확보하게 돼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2,500억 원 상당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인데, 네이버와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간 결속과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 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 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 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 9,404주(지분 0.16%)와 맞바꾼다.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이들은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넓히는 한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하는 한편,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커머스, 물류, 신사업 등 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이 결합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 셀러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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