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부족 악화"…화재 日업체 공급정상화 석달

입력 2021-03-22 11:01   수정 2021-03-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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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공장에 불이 나면서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1개월 이내 생산 재개에 이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바타 사장은 생산 재개에 일부 불투명성이 있다면서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이) 반도체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새벽 차량용 반도체 생산 업체인 르네사스의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소재 공장에 불이 나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 피해가 발생했다.
한 달 뒤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반도체는 공정이 많아 일반적으로 제조에 2~3개월 걸린다. 공급 정상화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리는 셈이다.
르네사스는 도요타와 닛산 등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수요 급증으로 자동차용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지난달 중순 미국의 한파로 현지 공장의 가동도 중단된 상황에서 르네사스마저 화재로 생산을 중단해 자동차 업체의 추가 감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혼다는 "(재고가 있어) 지금 당장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생산 중단) 1개월이 되면 재고가 바닥나는 4월 이후에 생산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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