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절반이 변동금리..."난 얼마나 오르지?"

입력 2021-03-28 09:47   수정 2021-03-28 11:36

국내외 금리상승에 상환금리 부담 증가


최근 국내외 금리 상승세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한 대출자의 원리금 부담이 커질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체 대출자의 절반이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50.3%로 집계됐다.

변동금리 비중은 2016년 말 57%, 2018년 말 55%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대출자의 절반 이상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는 저금리 장기화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것으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3조1천억원으로 집계돼 1천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33조3천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이 2019년 분석한 금리 상승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대출원금 3억원·만기 30년 차주 기준 월 상환액은 금리가 3.5%에서 1%포인트 상승 시 134만7천원에서 151만5천원으로 약 17만원 증가한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미국 금리 상승세가 국내 금리와 동조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리 상승 리스크 경감형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하는 등 작업에 착수했다. 저금리 장기화에 실제 집행 건수가 거의 없었던 금리상한형 대출(금리상승 폭을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 상품 활성화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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