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잡히나…실거래가 내린 단지 속속 등장

입력 2021-03-28 10:47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집값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강남, 목동 등 지역의 집값도 강세를 보여 전국적인 안정세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월 1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0.09%(2월 2주), 0.08%(2월 3·4주), 0.07%(3월 1·2주), 0.06%(3월 3·4주)를 점차 진정됐다.

이는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과 광명 시흥 신도시 계획에 따른 공급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인상 등에 따른 세금 부담, 금리 인상 우려 등도 요인으로 꼽혔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면적 89.12㎡는 지난달 3일 35억원(11층)에 신고가로 매매된 뒤 이달 6일 31억5천만원(32층)에 계약서를 쓰며 최고가 대비 3억5천만원 내렸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59.97㎡도 지난달 16일 21억원(9층)에서 22일 20억원(5층), 이달 10일 19억9천만원(10층)으로 한 달 새 1억원가량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Ⅰ 84.99㎡는 1월 30일 16억6천만원(20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16일 16억5천만원(15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성동구 금호동3가 두산아파트 59.97㎡는 지난달 10억2천만원(13층)에 신고가 거래 뒤 이달 3일 9억5천만원(9층)에 계약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서울은 물론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전세난 회피 수요가 몰렸고, 이에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들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재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들에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서울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196.21㎡는 이달 15일 63억원(10층)에 매매가 이뤄지며 지난달 5일 51억5천만원 거래 이후 무려 11억5천만원이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의 경우 1월 21억7천만원(9층), 2월 22억원(5층)에 이어 이달 2일 22억4천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등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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