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분기 미국 수출 및 외국인 투자 급증 '미중갈등 수혜' [KVINA]

입력 2021-04-03 13:32  

[사진 : VNA]

베트남 경제가 미국의 경기부양과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베트남의 미국 수출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트남의 해외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십 수년 간 꾸준히 그리고 상당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베트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제로 지난 2년 사이 9%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내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공급을 하는 베트남의 입장은 수출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베트남은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에 더욱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이 겨루고 있는 무역전쟁에서 수혜를 입는 가장 큰 국가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있고, 공급망도 옮겨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중 간 힘 대결에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의 역할이 맡겨지자 해외 투자자금도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어, 올해 베트남 정부도 FDI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또 향후 FDI 지출 규모를 나타내는 FDI 공약은 전년 대비 18.5% 급증한 10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트남은 미-중간 무역갈등 속 밝은 전망만 있는건 아니"라며, 지난해 미국이 베트남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對 미국 무역흑자는 지난해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융기관 및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무역흑자를 적절한 방법으로 조절하는 것이 앞으로 베트남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48% 성장했다.
베트남의 2021년 첫 두 달 수출액은 4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 급증했고, 이 중 28.4%는 미국으로 수출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9% 성장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몇 안 되는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 중 하나였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6%와 6.1%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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