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날 숨진 소방대원…'안타깝다' 추모

입력 2021-04-23 17:35   수정 2021-04-23 17:47

유족돕기 모금행사 진행

미국에서 20살 소방대원이 근무 첫날 숨지는 일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세인트메리스소방서의 에프런 머디나(20)는 지난 17일 오전 3시 30분께 임무를 바치고 복귀한 후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세인트메리스소방서는 페이스북에서 "머디나는 신임 소방관이었으며 처음 교대근무에 들어갔다"면서 "오랫동안 소방관이 되길 열망했으며 소방업무를 사랑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장 톰 래크너도 "머디나는 근무 시작을 간절하게 바랐고, 밤새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면 중 사망했다"면서 "20살 젊은이가 그렇게 가면 안되는데, 누가 자다가 깨어나지 못할거라 생각했겠는가"며 애도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머디나의 아내 브리트니 바스케스를 대신해 계좌를 만든 풀리도 라이언은 "머디나는 훌륭한 형제이자 아들이자 남편이자 친구였다"면서 "그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전념했고 자신을 돌보기보단 남을 돕는 구급대원이었다"고 말했다.

미연방소방국(USFA)에 따르면 머디나는 24시간 교대근무 중이었으며 임용 전 체력 및 민첩성 시험도 통과했다.

머디나의 정확한 사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료진이 조사하고 있다.

장례식은 이날 앨리슨 메모리얼 채플에서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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