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너도나도 '사상최대'…비은행이 다했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4-26 17:21   수정 2021-04-26 17:21

    <앵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을 근간으로 해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던 비은행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3조9,68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올랐습니다.
    대부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 2019년 3분기 실적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였음을 감안하면, 올해가 사실상 ‘분기 최대 실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렇게 4대 금융지주사들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비은행 부문.
    금융지주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는 1년 새 평균 14%p 올랐습니다.
    특히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비은행 기여도가 50%에 육박합니다.
    올해 증권사들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나타냈습니다.
    KB증권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 활황세로 거래대금과 수탁액이 급증한 영향입니다.
    비록 우리금융그룹은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탓에 증권 계열사 덕을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카드사들도 코로나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순이익이 전년대비 약 57% 급증했습니다.
    하나카드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나타낸 가운데, KB국민과 우리, 신한카드 순으로 순이익 상승폭이 도드라졌습니다.
    그동안 금융지주사들은 M&A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들여왔던 상황.
    비은행과 해외에서의 역량강화가 향후 금융그룹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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