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인플레 공포에 급락…물가 13년만에 최고치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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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13 06:40   수정 2021-05-13 06:54

3대 지수, 인플레 공포에 급락…물가 13년만에 최고치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뉴욕증시 3대 지수 2% 급락
미 4월 소비자물가 13년래 최고
"반도체 부족 사태, 2023년까지 지속 전망"
유럽·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5월 1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소비자 물가 급등에 `화들짝`…나스닥 2%↓


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33,587.6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14% 밀린 4,063.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 떨어진 13,031.6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의 낙폭은 1월 이후 최대, S&P500의 낙폭은 2월 이후 최대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들어 5% 이상 하락했으며 4월 29일 기록한 고점 대비로는 8.3% 떨어졌다.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4월 물가상승률에 강하게 반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8% 올랐다. 월가의 전망치(0.3%)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기록한 4.9% 이후 최고치다. 상당수 투자자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물가 상승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으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섰다.

연준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서는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지만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고 지속적일 경우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기 전 향후 몇 개월 동안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일회성 물가 상승은 기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은 2022년과 2023년에 우리의 2% 장기 목표나 일부는 그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징주]

■ FAANG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을 보면 구글이 3.08%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모두 2%대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1.30% 떨어졌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당초 5월에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출시 시기를 다시 한달 뒤로 늦추면서 4.42% 떨어진 589.89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美 4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4.2%↑…13년래 최고

4월 중고차 가격 10% 급증...물가 상승 부추겨

노무라 "美, 인플레이션 우려 지나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008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이날 뉴욕증시는 휘청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필수 CPI도 전년 대비 3% 올랐다. 4월에 중고차 가격이 10% 급등한 가운데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재개되면서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와 목재, 구리, 철강 등 주요 부품과 원자재가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인 것도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약간의 의견차는 있지만, 월가에서는 대체로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르더라도 연준은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 증권은 “전세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 바이든, 4조달러 부양책 통과 위해 분투

바이든, 백악관서 여야 대표 첫 회동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여야 대표를 만났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매코널 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비공개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공화당에게 법안 통과 협조를 구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특히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치면서 오랜 친분을 이어온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명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불리는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미국 가족 계획`으로 불리는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복지 법안 등 총 4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통과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부족 사태, 2023년까지 지속 전망"

美 반도체연합(SAC) 결성...IT·반도체 기업 협업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자동차, 가전, 휴대폰을 넘어 전 산업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사태가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부사장 글렌 오도넬은 "수요는 여전히 높고 공급은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칩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PC에 대한 수요가 내년에 많이는 아니지만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고, 동시에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암호화폐 채굴의 지속 성장으로 칩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다보니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대기업들이 연합체를 결성해 수 십조원 규모 연방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반도체연합(SAC)가 출범한 것이다. SAC 참여 업체는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칩 제조업체와 아마존웹서비스, 애플, AT&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등이다. 자동차 기업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SAC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책을 처리해달라고 의회에 요구했다. 현재 이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안 자체가 공화당의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 유럽의약청 "화이자·모더나 백신, 인도 변이 무력화"

CDC "화이자 백신, 청소년에게 효과 있어"

CDC “J&J 백신 혈액 응고 부작용 28건 확인”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약청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간밤 유럽의약청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이 사용된 백신들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기대할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의약청은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벡터 기술을 사용한 백신들도 인도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벡터 백신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의 백신을 청소년들에게도 접종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CDC는 미국 전체 주를 대상으로 젊은 층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지 투표를 진행했다.

부작용 관련 소식도 나왔다. CDC는 간밤 존슨앤존슨 백신을 접종받은 870만명 가운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28건의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가 확인된 28명 가운데 3명은 이미 사망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경제회복 기대감에 반등

현지시간 12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넘어서면서 소폭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2% 반등한 7,00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 가까이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영국의 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2.1% 성장했다는 발표에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0% 오른 15,150.2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상승한 6,279.3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3% 오른 3,947.43으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 `자동차 상승세 견인`

현지시간 12일 A주 3대지수는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오전장 내 하락 개장 뒤 혼조세를 이어갔으며 오후장에서는 모두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상승한 3462.75P, 선전성분지수는 0.70% 오른 14064.87P, 창업판지수는 1.34% 상승한 2960.36P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의약바이오, 농림목어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가전용 전기, 공공사업, 부동산은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 섹터의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4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14.2% 증가한 18만4000대로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종목별로는 철강에 주강광흥철강(600307.SH), 자동차에 장안자동차(000625.SZ) , 자율주행에 윤화소프트웨어(300339.SZ)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1.04% 상승 `투자자 순매수세 전환`

12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1.04% 오른 1269.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액은 20조9200억 동(VND)으로 미화 약 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309개 종목 상승, 102개 종목이 하락했다. VN30지수도 1.54% 상승한 1380.1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에 2개월래 최고


뉴욕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현지시간 12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 오른 배럴당 6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 등이었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지만,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재고가 줄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금]

■ 전망치 웃돈 인플레에 이틀째 하락

12일 금 가격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4월 CPI 등의 영향으로 0.7% 하락한 1,822.80달러에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사실로 확인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4월 CPI에 상승세를 재개하며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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