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주 연장…하루만에 다시 600명대

입력 2021-05-22 09:54   수정 2021-05-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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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6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0일(646명) 이후 이틀 만이다.

최근 들어 가족이나 지인, 직장 등 소규모 모임이나 만남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 비율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히 높아지면서 정부의 방역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6명 늘어 누적 13만5천3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105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2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8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3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42명)보다 91명 증가하면서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16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명(60.2%)이었다.

비수도권은 대구 55명, 울산·강원 각 29명, 부산 27명, 경남 21명, 충남 17명, 전남 16명, 광주·경북 각 15명, 전북 12명, 제주 7명, 대전 5명, 충북 4명 등 총 252명(39.8%)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는 지난 19일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까지 4개 유흥업소에서 총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또 충남 아산의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학원(누적 18명), 경기 남양주 어린이집(23명), 경기 성남시 전기업체(10명)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19명)보다 14명 많다.

이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3명), 인천·경기·충북(각 2명), 부산·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8명, 경기 165명, 인천 15명 등 총 38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9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0명으로, 전날(147명)보다 3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3천858건으로, 직전일 3만9천750건보다 5천892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7%(3만3천858명 중 666명)로, 직전일 1.41%(3만9천750명 중 56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952만966명 중 13만5천344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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