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의료관련 제조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 기술수출촉진협의회는 "베트남은 인도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주요 수출시장이 될 수 있으며, 베트남 시장으로 진출 시 지역의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사업 규모를 이어갈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협회의 마헤시데사이(Mahesh Desai) 회장은 최근 인도-베트남 의료기기 온라인회의에서 "지난해 베트남은 국내 소비를 위한 전체 의료기기의 약 90%를 수입했으며 특히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수입한 의료기기는 약 55%를 차지했다"고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했다.
마헤시 회장은 "베트남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약 50개 제조업체로 시장 점유율에서 10% 미만을 차지하며 매우 열악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마헤시는 "현재 많은 인도 기업들은 베트남의 급증하는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인도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빠른시간에 점유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이 의료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망한 부문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베트남 정부는 이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진출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헤시는 "많은 인도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들이 이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투자하고 있고, 이어 더 많은 기업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는 양국 간 교류와 무역 그리고 의료서비스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도는 의료기기 산업은 생산 규모를 빠르게 늘려왔고, 현재 시장 규모인 110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500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면서 향후 전세계에서 의료기기 공급망의 주요 국가 중 최우선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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