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광풍 시즌2…"축제 끝" vs "조정 불과"

정호진 기자

입력 2021-05-26 17:29   수정 2021-05-26 17:30

    <앵커>
    최근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폭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들 전해드렸는데요.

    가격 하락이 잇따르자, 밝기만 했던 가상화폐의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한 희망론과 비관론, 정호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트코인을 필두로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8천만 원을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은 4천만 원 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배경으로는 미국과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꼽힙니다.

    중국 국무원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재무부도 1만 달러 이상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국세청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두고 과거 국내 당국 관계자들의 발언에 가상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지난 2018년과 유사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근 상황이 2018년과 반드시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디지털 가상자산들이 가지고 있는 가격변동성의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정부당국의 규제 요인에 의해서 가치에 상당한 훼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아직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상화폐 거래 전후 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를 SOPR이라고 하는데, 1이 넘어갈 경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수익을 얻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018년 당시 SOPR 지표는 점차 진폭이 커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다 크게 떨어졌지만, 현재 이 지표는 진폭을 좁혀나가고 있어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가상화폐 채굴자들이 채굴한 가상화폐를 판매하지 않고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아직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근거로 꼽힙니다.

    [조재우 /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높은 확률로 아직은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봐요. 전제조건은 외부적인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큰 변동성이 있지만, 올 연말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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