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실업 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0.4%↑

입력 2021-05-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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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01%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지표가 재차 개선된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4,464.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01%) 하락한 13,736.2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지표와 의회와 백악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 논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행보 등을 주목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또다시 감소하면서 고용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강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8천 명 줄어든 40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는 42만5천 명이었다.
미 상원 공화당이 9천280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공화당이 제안한 법안은 앞서 백악관이 수정 제안한 1조7천억 달러 규모의 절반 수준이지만, 당초 제안했던 5천680억 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이 한발씩 물러난 모양새지만 아직 양측의 이견은 상당하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중순 10년물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1.70%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날 금리는 전날 1.572%에서 1.609%까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는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6.4%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6%보다는 낮았다.
4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3% 감소해 팬데믹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내구재 수주는 월가의 예상치인 0.9%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2.3% 늘어 전달의 1.6% 증가를 웃돌았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산하 금융서비스 및 일반 정부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부가 10년 이상 뒤떨어진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더 공격적으로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우리가 목격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며, 굳어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나는 그것이 몇 달간 지속되고, 올해 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에 737 여객기 생산 문제와 관련해 1천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회복 기대에 4%가량 올랐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4%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게임스톱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장중 47%까지 올랐다가 35%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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