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제조업 지표 긍정 속 혼조…다우 0.13% 상승

입력 2021-06-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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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09%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4,575.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포인트(0.05%) 하락한 4,202.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09%) 떨어진 13,736.4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달 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238.04에 육박한 4,234.12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으나 개장 초부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와 제조업 지표 개선에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년2개 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는 더욱 커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지난 30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천7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2.6%가 백신을 최소한 1차례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 확정치 60.5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1.5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수치는 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60.5를 웃돌았으며 전달의 60.7도 넘어섰다.
지표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5월 고용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67만4천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예상치를 크게 밑돈 26만6천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앞으로 몇 개월간 한결같은 통화 정책 접근을 유지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조정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경제는 목표와 거리가 멀지만, 환영할 만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물가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다소 높아질 수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재개된 후 전반적으로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랜들 퀄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의 각기 다른 부문이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게 되지만,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과 경제 재개 기대로 여행 관련주와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각각 1%, 2% 이상 상승했다.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2년여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엑손모빌, 셰브런 등 정유 관련주들이 2~3%가량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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