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등 AMC CEO "알고보니 소액주주 소통 달인"

입력 2021-06-03 11:49   수정 2021-06-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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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무료 팝콘·할인 등 개미들 보상
주가 폭등에 CEO 자산 2천억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인공은 최근 `밈(meme)` 주식 대표주자로 떠오른 미국 영화관 체인 AMC였다. AMC는 주가 급등으로 몸값 등이 크게 늘었으며 보상 계획도 내놨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AMC는 이날 95%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3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가운데 상위 50% 진입했다. 불과 몇 달 만에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몸집이 커진 것이다. AMC는 현재 타이슨 푸드와 델타 항공보다도 몸값이 비싸다.
지난해 코로나 19사태로 전세계 영화관이 폐쇄되면서 AMC의 시총은 5억 달러 아래를 맴돌았다.
AMC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천850% 치솟았다. 이는 지난 1월 첫 번째 ‘밈 주식’ 열풍을 이끌었던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폭(1400%)을 두 배 이상 넘어서는 수치다.
주가 상승으로 오른 건 시총뿐이 아니었다. CNB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AMC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애런의 자산 가치가 2억 달러 넘게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애런 CEO의 AMC 보유지분 가치는 연초만 해도 약 800만 달러였지만 현재는 2억2천만 달러가 넘는다. 이번 주가 랠리로 보유지분 가치가 2억1천만달러 넘게 추가한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애런은 보유지분을 아직 팔지 않았다. 대신 지난 3월 두 아들에게 50만주를 증여했다. 현재 이 지분 가치는 2천500만달러가 넘는다.
최근 개미투자자들 사이에 핫한 종목으로 떠오른 AMC의 주가 폭등에는 CEO의 역할이 한몫한다. 실제로 애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미투자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AMC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무료 팝콘을 포함한 새로운 혜택을 발표했다. AMC는 또 `AMC 인베스터 커넥트`라는 플랫폼을 통해 주주들에게 무료나 할인 이벤트, 특별 상영관 초청, CEO와의 대화 등 특별 보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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