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해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등 3명의 여동생에 의해 결국 해임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과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 통과된 신규이사 선임안에 따라 구지은 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 21명의 신규이사 대부분이 구 전 대표측 인물이기 때문이다. 구 전 대표는 주총 직후 바로 이사회를 열고,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워홈 4남매 지분율 구성은 장남 구 부회장이 38.56%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장녀 구미현(19.28%), 차녀 구명진(19.6%), 삼녀 구 전 대표(20.67%) 등의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율 합은 약 59%로 과반을 넘어선다.
앞서 차녀와 삼녀는 지난 2017년 `남매의 난` 때도 같은 편에 섰지만, 장녀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며 구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을 맡아 왔다. 4년이 지난 지금 장녀가 구 전 대표의 손을 잡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한편 구 부회장은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보복 운전으로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구 부회장은 지난 3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