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부동산 가격 빠르게 안정...정부 고강도 단속 성과 [KVINA]

입력 2021-06-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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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베트남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과 땅값 잡기 의지로 하노이시도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팜밍찐 총리가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를 만나 부동산 대출 심사 강화를 지시한 후 중앙은행과 시중은행들은 부동산 대출을 줄이고 대신 산업현장으로 대출을 늘리며 부동산 투기 세력의 돈 줄을 쥐었다.
그리고 정부 부처들과 조직들도 현재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 부동산 거품이 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차단에 나섰다.
찐 총리와 중앙은행 총재와의 회동을 마치고 얼마 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하노이시 내 토지사업에 대한 유언비어가 발생하거나 퍼지지 않도록 토지계획에 관한 정보의 투명성을 분명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인민위원회는 또한 "시의 기획투자부와 건축부와도 협력해 토지 가격 상승의 이상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시가 내놓은 ````하노이의 젖줄-홍강의 구역화 계획```` 발표에 따라 홍강 유역은 물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하노이 땅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내놓은 대책으로 업계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시의적절```` 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노이는 급속한 경제개발 속에 도시 내 토지자원이 부족해지자 지난해부터 홍강 주변의 널찍한 강 주변지역을 개발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때 부동산 투기세력은 하노이시가 계획하는 홍강 주변지역 개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에도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루머를 퍼트리며 이 지역 부동산 지가(地價)를 뜨겁게 달구었다.
하노이시 땅값이 들썩이자 하노이시 당위원회 상임위원회는 법적 허점을 노리는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토지 곤리에 대한 감독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180호-TB/TU 지침문을 발표했다.
하노이 당국의 빠른 판단과 규제를 담은 지침문 발표 이후 이 지역 땅값은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노이 외곽인 호아이득(Hoai Duc)의 안칸드(An Khanhward)에서는 지난 3월 토지 구획량이 제곱미터당 7000만 동(VND) 미화로는 약 3000달러로 가격이 형성됐으나, 지침문 이후 6200만 동(VND), 미화 약 2700달러 정도로 낮아졌다.
이와 비슷하게, 태흐댓(Thach That)과 동안(Dong Anh) 지역의 토지가격도 대략 제곱미터당 500만 동에서 최대 1천만 동(VND) 미화로는 약 216-432 달러 가량 하락했다.
베트남전국부동산협회(VNREA) 응우옌반딘(Nguyen Van Dinh) 회장은 "당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개입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으며 이로 인해 하노이시 전체의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당국의 시장 개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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