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성추행 사망 부사관 조문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6-06 13:37   수정 2021-06-06 16:19

이 중사 추모소 찾아 유가족 직접 위로
"철저하게 조사하겠다"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의 추모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6일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의 추모소를 찾아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유가족들에 직접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의 추모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문 대통령은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부사관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했고 어머니는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현장에서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 다음날에는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의 추모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6일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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