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전통 우량주 VS 반등할 성장주

입력 2021-06-07 08:05   수정 2021-06-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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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잘나갔던 성장주들이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 정책 변화 우려 속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올 한해를 보면 그동안 고전하던 전통 우량주들이 웃고, 성장주들은 작년의 기세가 많이 꺾인 상태인데요. 월가 전문가들은 성장주들이 내년엔 다시 선두를 되찾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금융, 스트리밍, 상거래 네 분야에서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는 대표 종목들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포드(F) VS 테슬라(TSLA)

    먼저 지금 자동차와 전기차 시장의 대표 우량주 포드와 신흥 주자 테슬라 보겠습니다. 올해 포드가 82% 올랐지만 테슬라는 15% 하락한 상황인데요. 테슬라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전기차 시장 지배력 일부가 감소하는 동안 포드가 굳건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주 포드는 5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5% 급등하기도 했고요. F-150 라이트닝도 지난 2주간 7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또 새로 공개한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을 통해 더 많은 고객 확보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팩트셋의 데이터는 앞으로 12개월간 포드는 7.1% 하락, 테슬라는 16.8% 상승할 거라고 말하는데요. 파이퍼 샌들러에선 테슬라에 매도를 활용한 포지션 구축은 필요하겠지만 1200달러라는 목표가는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골드만삭스(GS) VS 페이팔(PYPL)

    다음으로 은행 분야에 골드만삭스와 페이팔의 대결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권 가치주로 전환하여 이득을 보며 지난 1월 이후 50% 가까운 성장 보인 반면 페이팔은 12% 상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팔엔 내년에 22% 랠리 예상되고 있는데요. 루프 캐피털은 페이팔 목표가로 333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디즈니(DIS) VS 넷플릭스(NFLX)

    올해 디즈니는 2.7% 내렸지만, 넷플릭스는 8%로 그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 16개월 만에 1억 가입자 돌파하고, 테마파크 오프라인 재개장으로 수혜를 입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영화 등 콘텐츠 차질을 빚으며 신규 가입자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탭니다. 하지만 월가에선 넷플릭스에 10대 중반 고객의 매출 성장과 상당한 자유 현금흐름 확보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며 25.9% 추가 상승을 예상합니다.


    △월마트(WMT) VS 아마존(AMZN)

    상거래 계의 월마트와 아마존은 막상막하입니다. 아마존이 이커머스 분야에서 작년 팬데믹 대표 수혜주였다면 월마트도 빠르게 적응하며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월마트는 식료품 판매와 전자상거래 성장세가 강하다고 발표하며 올해 전망 상향하기도 했는데요. 상승 여력으로는 아마존에 두 배 높은 33% 추산 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1일 광대역 배송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지평을 넓히고, 고객 기대치를 높일 거라고 평가받고 있고요. 모건스탠리에서는 아마존 목표가로 4,500달러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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