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새 '밈 주식' 클로버헬스 85%↑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6-09 06:46   수정 2021-06-09 09:48

미 증시, 물가지표 대기하며 혼조
BTIG "미 증시, 레딧 열풍·인플레 우려로 여름에 주저앉는다"
애플, 전기차 파트너 모색…中 배터리업체 만나
유럽 혼조, 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6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물가 지표 대기하며 혼조…나스닥 0.31%↑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34,599.8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2% 오른 4,227.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오른 13,924.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여러 경제지표들이 발표됐다. 먼저 지난 4월 무역적자가 월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적자는 68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69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이 줄어들면서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지난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노동력 부족 속에 4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9.6으로, 전월의 99.8에서 하락했고, 월가 예상치도 소폭 밑돌았다. 소기업 낙관지수는 4월까지는 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반면 4월 채용공고는 역대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전월대비 6% 증가한 930만건으로 통계 작성이래 최대 건수를 나타냈다. 채용공고는 숙박·음식업 분야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또다시 높아지면 위험자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에 지수는 고점을 높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세계은행은 올해 전세계 성장률이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반기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이 2.07%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애플은 0.67% 소폭 올랐다. 반면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구글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중국 내 5월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0.25% 떨어진 603.59달러에 마감했다.
■ 밈 주식
밈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기는 이어졌다. 레딧 토론방에서 새롭게 주목받으며 새로운 `밈` 종목으로 떠오른 헬스케어 관련주 클로버 헬스(CLOV)의 주가는 전날 32% 상승한 데 이어 이날 85% 치솟았다.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WEN) 역시 25% 넘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새로운 밈 주식 등장…레딧 개미 다음 타깃은?
클로버 헬스·웬디스…특별한 소식 없이 급등
BTIG "美 증시, 레딧 열풍·인플레 우려로 여름에 주저앉는다"

최근 `밈 주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일명 `레딧 개미`들이 다음 먹잇감을 발견한 모습이다. 이날 클로버 헬스와 웬디스 등이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클로버 헬스는 85% 급등했다.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 `차마트 팔리하피티야`의 스팩 기업을 통해 상장된 클로버 헬스는 의료보험 스타트업이다. 한편 패스트푸드 회사인 웬디스는 특별한 소식 없이도 25%나 올랐다.
현재 천 만 명 이상이 가입한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에서 이 두 기업에 대한 언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앞서 레딧의 타깃으로 선정된 게임스톱은 올초 대비 1천450%, AMC는 무려 2천430% 폭등했기 때문에 클로버 헬스와 웬디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러한 레딧 광풍을 조심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가 레딧의 밈 주식 열풍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올 여름에 크게 주저앉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BTIG의 엠마누엘 전략가는 앞서 밈 주식들의 투자 열기가 식으면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바이든, 랜섬웨어 공격 관련 가상화폐 문제 논의중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미국 내 랜섬웨어 공격 사태와 관련해 암호화폐가 미친 영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반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최근 유명 기업과 공공 인프라 시설들이 타깃이 됐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11일에 있을 G7 정상회의에서도 랜섬웨어와 관련한 비트코인 문제가 주된 논의점이 될 전망이다.
■ 테슬라, 中 여론 악화에도 5월 판매량 29% 반등
테슬라가 중국 내 여론 악화에도 지난달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반등했다. 중국 승용차시장 정보연석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 한 달간 중국 고객들에게 약 2만2천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4월 판매량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지난 3월 3만6천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최근 테슬라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벌어진 한 테슬라 차주의 돌발 시위를 계기로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 5월 판매량을 고려할 때 중국 내 여론 악화가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조사된 5월 인도 차량은 중국 여론이 악화되기 전에 주문된 물량이기 때문에 여론 악화가 테슬라 판매량에 얼마나 충격을 줬는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꼬집었다.

■ 애플, 전기차 파트너 모색…中 배터리 업체 만나
올해 초 `자율주행 전기차`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여러 자동차 기업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이 이번에는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홍콩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CATL 등과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협상은 초기 단계로, 애플이 배터리 공급업체들에게 제조공장을 미국에 세우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CATL이 비용 문제와 미중 갈등을 이유로 미국 공장 건설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약 7년 동안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온 애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 파트너를 찾아나섰지만, 사실상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의 하청 업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ECB 금리 발표 주시하며 혼조

현지시간 8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 개최하는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5% 상승한 7,095.0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3% 하락한 15,640.6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오른 6,551.01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4% 하락한 4,096.01로 거래를 끝냈다. 전문가들은 ECB가 채권 매입 속도를 9월까지 유지하고 예정대로 내년 3월에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식품음료주 약세 주도

현지시간 8일 A주 3대지수는 반(反) 외국제재법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하락한 3580.11, 선전성분지수는 0.98% 떨어진 14716.98,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61% 내린 3208.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중국의 최고 입법기구가 반(反) 외국제재법을 통과시킬 것이란 소식에 미·중 갈등 심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 다수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그중 식품음료 섹터가 4.21%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비철금속, 화학공업, 의약바이오 섹터도 크게 떨어졌다. 반면 군수 섹터는 오후장 들어 크게 상승해 1.92%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 미디어, 부동산 섹터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2%대 하락…이틀째 약세장

8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전날부터 이어진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날 더욱 강해지면서 2.86% 하락한 1319.88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베트남 증시를 주도하는 증권, 은행, 석유·가스, 건설 등과 같은 업종은 이날 대부분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총 거래액은 30조2940억동(약 1조472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87개 종목이 오르고 592개 종목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나밀크(0.34%)을 제외한 나머지 9개의 종목들은 모두 떨어졌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3.84% 떨어진 306.39로,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2.99% 오른 86.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 원유 수요 기대에 70달러 돌파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70달러를 돌파했다. 현지시간 8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마감했다. WTI 근월물 가격이 마감 기준으로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여름과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금]
■ 3거래일 만에 하락…옐런 발언 새삼 주목

금 가격이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3거래일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에 1,900달러 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새삼 주목하면서 되레 경계감만 커진 분위기였다. 현지시간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2% 하락한 1,894.40달러를 기록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이 소폭의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파장이 금 시장에 뒤늦게 반영됐다. 옐런 장관은 금리가 소폭 오르는 것은 경제에 "사실상 플러스"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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