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투자한 브라질 인터넷은행, 비트코인 투자 적극적

입력 2021-06-10 09:19   수정 2021-06-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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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뱅크, 비트코인 ETF 통해 투자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워런 버핏이 거액을 투자한 브라질의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Nubank)가 비트코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누뱅크에 5억 달러(약 5천58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누뱅크는 이달 초 브라질의 디지털 투자 중개 플랫폼 기업인 `이지엔베스트(Easynvest)`를 인수했다. 이지엔베스트는 50억 달러가 넘는 자산과 160만 명의 고객을 갖고 있다.
누뱅크는 이지엔베스트의 상품인 `QR 비트코인 ETF(QBTC11)`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뱅크는 또한 자사 홈페이지에 암호화폐와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트렌드를 다루는 전용 섹션도 열었다.
누뱅크 측은 "비트코인은 독특하게 디지털화된 화폐 형태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혁신적 기술"이라며 "우리는 이지엔베스트를 통해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 버핏은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표현하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최근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질문에 "답변을 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버크셔의 투자로 누뱅크는 300억 달러(약 3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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