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짝퉁 근절"…샤넬, 정품 인증 손 본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1-06-11 14:34   수정 2021-06-11 15:07

백화점마다 오픈런(매장 오픈 전부터 손님이 몰려드는 현상)을 몰고 온 명품 브랜드 샤넬이 정품 인증 제도를 전면 손질한다. 분실이 쉬운 개런티 카드를 없애는 대신 제품 정보가 담긴 칩을 내장하는 방식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전 세계 샤넬 부티크에서 판매되는 모든 샤넬 백과 체인 지갑에 제품 정보가 새겨진 금속 플레이트를 부착한다. 이미 해외 매장엔 지난 4월 이후 금속 플레이트가 내장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기존에 샤넬 가방을 구매하면 개런티 카드(보증서)에 품번이 부여돼 왔다. 품번 앞 두 자리를 통해 생산·판매 연도를 추정할 수 있다. 올해 생산·판매된 가방의 품번 앞 자리는 31번부터다.
하지만 개런티 카드를 분실하면 제품 인증과 수선 등의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짝퉁업자들은 이 점을 이용해 짝퉁을 중고명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카피는 물론, 개런티 카드와 제품택, 설명서까지 위조하는 방법으로 짝퉁 단속을 피하는 것이다.
샤넬이 새로 도입한 금속 플레이트엔 영문과 숫자를 조합한 8자리의 시리얼 넘버가 새겨져 있다. 이 시리얼 넘버를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서 큐알(QR) 코드를 통해 등록해야 5년 간 수선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즉, 진품을 확인하려면 매장에 가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고, 개인 간 중고 거래도 보다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샤넬 관계자는 "제품 정보가 새겨진 금속 플레이트는 기존 정품 인증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한편, 기존 인증 카드와 달리 분실 위험이 없기 때문에 수선 등 제품 인증이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수월하게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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