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쌍용차, 자구 계획만으론 부족…투자자 관점에서 고민해야"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6-14 18:32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쌍용자동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 "사업계획 없이 제시된 자구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동걸 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은행은 일관되게 경영 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지금도 그 입장은 여전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구안 가결은 다행스럽고 그렇게 노력해 준 쌍용차 노사에 수고하고 감사드린다"면서도 "자구안을 제시했지만 그것이 충분한지 고민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쌍용차 노사가 산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했다고 했으나 이는 오해"라며 "자구안에는 산은의 요구 일부만 수용됐고 핵심적 사항은 아직 수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쌍용차의 자구안은 산은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쌍용차 노사가 만든 자구안은 회생계획안에 포함돼 잠재인수후보자가 평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쌍용차 자구안과 잠재인수후보자의 평가와 계획을 합쳐 산은이 (쌍용차가) 지속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그 때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우리(산은)가 판단할 준비도 안 돼 있고 단계도, 조건도 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데 현재 회생법인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해선 인수의향자가 있어야 한다"며 "투자자가 있어야 결론이 나는 것이고 그 전에 협의화 흥정이 이뤄질 수 있다. 모든 것은 산은이나 정부 관점이 아닌 투자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 노사는 투자자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차원에서 봐야 한다. 이는 내가 주는 심각한 충고이자 컨설팅"이라며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2년 조건부 무급휴직 보다는 2년 만에 회생할 수 있을지 여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쌍용차 매각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회사와 매각 주관사 주도로 진행되고 있고 잘 되길 희망한다"며 "채권단 의견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책임있는 주체가 M&A 참여해서 지속가능한 사업 계획이 제출되길 강력히 희망하지만 많은 고난이 있을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인수후보자는 매우 귀한 것 같다. 쌍용차 노조와 경영진이 주관사와 잘 협의해 투자자 관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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