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최고 상승률"...노원구·서초구 1위

입력 2021-06-17 14:14   수정 2021-06-17 15:20

토지거래허가 피한 노원구 10주 연속 상승률 1위
반포동 1,2,4주구 이주수요로 전셋값 상승 1위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6년 3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전세 불안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이 0.12% 올라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최근 5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오름폭이 매주 둔화했다가 4·7 보궐선거 전후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V`자 형태로 반등했다.
이에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목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하고 지난 9일에는 정부와 함께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자격을 강화하는 등의 규제책을 내놨지만, 좀처럼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25% 올라 10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중계·공릉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압구정동을 규제로 묶은 `풍선효과`로 방배·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면서 서초구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18%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19%로 상승 폭을 키웠다.
강남구(0.16%→0.15%)와 송파구(0.16%→0.16%)도 전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마포구(0.15%)는 공덕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동작구(0.15%)는 흑석·대방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31%에서 0.3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39%에서 0.43%로, 인천은 0.46%에서 0.49%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구(0.17%→0.18%)와 광주(0.16%→0.19%)가 오름폭을 키웠고, 부산(0.32%→0.31%), 대전(0.22%→0.19%), 울산(0.13%→0.16%)은 상승 폭을 줄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0.25%에서 0.26%로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5%에서 0.16%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8%에서 0.11%로 오름폭이 커지며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동 1·2·4주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39%에 이어 이번 주 0.56%로 올라 2015년 3월 셋째 주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인근인 동작구(0.13%→0.20%)와 강남구(0.05%→0.10%)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세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동작구는 노량진·흑석동 등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도 함께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0.15%), 강동구(0.14%) 등 강남권을 비롯해 강북구(0.13%), 노원구(0.10%), 중랑구(0.09%), 성동구(0.08%) 등 강북권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7%에서 0.18%로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0.36%에서 0.35%로 오름폭을 소폭 줄였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는 시흥시(0.54%), 동두천시(0.48%), 평택시(0.43%), 안산 단원구(0.37%)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9%), 계양구(0.47%), 부평구(0.40%)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16%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0.13%로 각각 횡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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