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들, 달러화 강세에 달러 매도 전략 포기

입력 2021-06-18 07:50   수정 2021-06-18 08:14

골드만·도이체방크, 달러 매도 전략 철회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오던 월가 투자은행들이 발빠르게 포지션 전환에 나서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달러화 가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7% 오른 91.91을 기록했다. 4월13일 이후 최고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보이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오를 여지가 커졌다고 내다봤다.
헤지펀드인 유리존 SLJ 캐피탈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지난 1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달러 매도 전략이 혹독한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도 달러 매도 전략을 포기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작 판들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세계 경제 회복 확대로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그러나 더 매파적인 연준의 기대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테이퍼링 논의는 단기적으로 달러 매도에 역풍이 불 것(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분석가는 "미국의 실질 단기 금리의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과 변동성이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모두 강달러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라벨로스 분석가는 "연준이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 여지를 없애놨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에만 0.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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