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기업 보다 많은 자본금 신고한 신생업체 ''''화제'''' [KVINA]

입력 2021-06-19 15:24  

[사진 : VNA]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보다 더 많은 자본금을 신고한 신규 법인이 최근 등록을 마치며 언론을 비롯한 베트남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신규법인으로 등록을 마친 오토인베스트먼트그룹(Auto Investment Group, AIG)이 등록 당시 자본금 500조 동(VND)을 신고하자 이 회사의 실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토인베스트먼트그룹이 신고한 500조 동(VND)은 지난해 베트남 GDP의 7%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으로 미화로는 약 220억 달러에 달한다.
현지 매체들의 이 신규법인에 대한 의심과 관심이 모아지자 AIG의 응우옌부꿕안(Nguyen Vu Quoc Anh, 35세)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현지 매체들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AIG의 법인등기부등본상 설립일은 2021년 5월 20일이고 호찌민시에 소재한다"고 밝히며, "AIG는 정부와 기업들 그리고 개인들 모두에게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G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여 베트남의 경제부국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올해 매출은 하반기에만 약 1000억 동(VND) 미화로는 약 4백4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AIG는 신생 기업이 아니며, 우리는 스타트업 기업들 보다 500배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빈그룹과 FPT와 같은 대기업이나 글로벌 투자펀드와 협력해 자금을 조달 할 것"이라며 "운영을 시작하는데는 2억 달러만 있으면 된다"며 현지 매체들에게 강조했다.
AIG의 등록 자본금 500조 동(VND)은 미화로 약 218억 달러에 이르는 자본금으로 이는 베트남 최대 시총을 자랑하는 400조 동(VND)의 빈그룹 보다 20% 더 많다고 신고한 것이다.
하지만, AIG는 어떻게 이 규모의 등록 자본금을 조달할지 근거를 대지 못했다. 또 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매체들에게 말한 ````1000억 동(VND)의 매출````은 어떤 상품으로 만들어 낼지 설명하지 못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 법률상 신규 등록 회사의 신고된 자본금은 설립 90일 이내에 자본금을 증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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