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유동성에 몰리는 수요…불타는 청약시장

홍헌표 기자

입력 2021-06-21 17:32   수정 2021-06-21 17:32

    <앵커>
    부동산 대책이 만든 시장 폐해 현상이 또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청약시장은 말그대로 광풍이 불었고, 현금부자들만의 리그로 전락했습니다.

    이어서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이 단지는 지난 주 청약시장에서 224가구 모집에 3만6천여 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61대 1, 최고 경쟁률은 무려 1,873대 1을 기록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처음 적용한 단지임에도 3.3㎡당 평균 5,653만 원이라는 높은 분양가가 나왔는데, 이마저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10억 원 가량 저렴해 수요가 대거 몰렸습니다.

    가장 작은 면적 분양가도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 약 10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부담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방증입니다.

    특히 일반분양한 가구는 100% 가점제이기 때문에, 무주택자도 상당히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GTX A노선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동탄역에도 수요가 쏠렸습니다.

    동탄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가구 모집에 2만6천여 명이 청약을 접수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해 바로 옆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싼 기이한 상황이었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투자수요도 상당히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꺼내든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된 단지들인데, 오히려 규제의 부작용이나 틈을 노리는 수요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와중에, 분양가 자체가 시장에서 통제를 받다보니까 가격은 싼 반면에 내 집 마련할 때 부담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GTX 노선과 같은 대규모 개발 호재 등으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에 계속 들어오는 것도 가격상승과 기대수요를 더 높이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의 청약시장은 계속 이어지고, 공급량이 대폭 늘어나기 전까지는 분양가 자체로 시장을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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