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화이자로만 막을 수 있을까 [델타 변이 총정리]

입력 2021-06-25 11:05   수정 2021-06-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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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관계자 "델타 변이 90% 예방률"
화이자 관계자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해 90% 수준의 예방률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알론 레퍼포트 화이자 의학 담당 이사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9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를 실험실 뿐 아니라 델타 변이가 영국발 알파 변이를 대체한 대체한 지역에서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이자 본사는 구체적인 자료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현재 유통되는 백신이 델타 변이를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진전된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 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일까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당초 ‘인도 변이’로 불리다가 ‘델타 변이’로 변경됐다.
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성이 증가하거나 중증도에 변화가 있는 경우, 백신과 치료제 등의 유효성 저하가 확인되는 경우 ‘우려 변이’로 지정한다. 델타 변이는 알파(α, 영국) 베타(β,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γ, 브라질 )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 중 하나다.
WHO는 당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주요 발생 지역명을 따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변이, 인도 변이 등으로 불렀다. 그러나 특정 지역과 국가를 차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년 5월 31일 영국발 변이(B.1.1.7)는 알파(α)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B.1.351)는 베타(β)로, 브라질발 변이(P.1)는 감마(γ)로, 인도발 변이(B.1.617.2)는 델타(δ)로 명명했다.

◆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상
팀 스펙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약 7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의 증상을 모바일로 보고하는 `조 코비드(ZOE COVID) 증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주요 증상이 두통과 인후염, 콧물로 나타났다. 기침, 발열 등 기존의 코로나19 중상과 다르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의 주요 증상이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 백신 부작용 우려 여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이들 회사가 만든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백신으로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런 핑크 FDA 백신 부문 부국장은 이날 CDC 안전패널에 참석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심근염·심낭염 발병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FDA 자문위원회도 30세 이하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서 발견된 심근염과 심낭염과 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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