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불발?'...100억 손배소에 주가 급락

입력 2021-07-05 14:10   수정 2021-07-05 15:40

진단키드업체 피씨엘, 주가 급락
미국 공급업체 "FDA 승인불발...100억 손배소·금감원 조사 요청"
회사측 "사실 아니다...입장정리해 발표"

국내 진단키트 업체 피씨엘(PCL)이 미국 수입업체 MTJR과 맺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둘러싼 갈등에 휩싸였다.
미국 MTJR은 피씨엘과 성능에 문제가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국제상업회의소(ICC)에 100억원대 국제중재신청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MTJR은 지난해 4월 피씨엘과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제품명 PCL COVID IgG/IgM Rapid Gold Test) 공급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MTJR은 피씨엘이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의 긴급사용승인 가능성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770만 달러(약 86억 원)의 선급금을 수령한 점을 문제 삼았다.
MTJR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피씨엘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에 대해 민감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긴급사용승인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MTJR은 올해 1월 미국에서 피씨엘을 상대로 1천만 달러(약 112억원)의 선급금 반환 및 손해배상금 지급을 요청하는 국제중재신청을 ICC에 제기했다.
아울러 MTJR은 피씨엘이 제품의 FDA 긴급사용승인 거절, 거액의 분쟁 발생 등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항을 공시하지 않았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피씨엘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하한가 근처인 4만3,65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결국 전날보다 1만300원(16.72%) 급락한 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측은 "MTJR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변호사와 상의해 입장을 정리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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