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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때문에"…동선 숨긴 현직 경찰관 검찰 송치

입력 2021-07-20 15:41  


자가격리 중 동호회에 참석한 사실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밝히지 않은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진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겨 `n차 감염`을 유발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직 경찰관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선 등을 허위로 진술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돼 자신도 재택근무를 하던 중 탁구 동호회에 참석해 B씨를 만났지만 역학조사 때 이를 숨겼다.

A씨는 경찰에서 "몸살 기운이 있고 정신이 몽롱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시는 A씨가 동선을 숨겨 20명이 넘는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A씨는 소속 경찰서에서도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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