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서비스부문 7,953억원…전년비 93%↑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3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ICT와 비대면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금액이 3조7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전체 실적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력 업종인 정보통신분야 서비스, 유통 서비스, 바이오·의료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1조 1,418억원)는 전체 투자(1조 4,176억원) 증가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ICT 서비스 투자액은 7,953억 원으로 93%, 유통·서비스는 6,457억 원으로 145.8%, 바이오·의료는 8,066억으로 87.1% 증가했다.
상반기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액은 1조 4,596억 원으로 93.7% 늘었다.
투자를 받은 기업의 수는 546개사로 43%(165개사) 증가했다.
업력별 현황을 보면 창업한 지 3~7년 사이의 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1조 4,757억 원으로 48%를 차지했다.
3년 이하 초기 기업과 7년 이상 후기 기업에 대한 절대 투자액은 늘었지만 상대적인 비중은 각각 10.5%p, 2.4%p 줄어 들었다.
또 100억 원 이상의 대형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61개사로 확인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에 벤처투자가 주춤했으나 모태펀드 재정투입과 민간 자금 확대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지속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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