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개월 만에 최고치…코스피, 3140선 후퇴

문형민 기자

입력 2021-08-17 16:01  

원·달러 환율, 11개월 만에 최고치…코스피, 3140선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314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된 것과 더불어 117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8.20포인트(-0.89%) 내린 3,143.09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90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8억원, 1,3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95%)와 카카오뱅크(14.10%)만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시총 10위였던 셀트리온의 자리를 빼앗았다.

반면 삼성전자(-0.27%), NAVER(-1.83%), 카카오(-2.74%), LG화학(-0.33%), 삼성SDI(-2.82%), 현대차(-1.84%)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73포인트(-2.86%) 내린 1011.0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이 1,91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2억원, 968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92%)만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9%), 에코프로비엠(-4.34%), 카카오게임즈(-0.13%), SK머티리얼즈(-2.34%), 펄어비스(-2.83%), 엘앤에프(-9.86%), 에이치엘비(-2.54%), 씨젠(-5.61%), CJ ENM(-3.03%)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176.3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3원 하락한 1166.00원에 개장했으나 상승폭을 계속 키웠다. 장중 한때 1179.00원까지 올랐는데 이는 9월 16일(1181.50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시점이 다가오는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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