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내일 101만회분-2주간 701만회분 도입

입력 2021-08-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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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이 앞으로 2주간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 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모더나 측은 `원활한 접종을 위해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우리 측의 요청을 수용해 701만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23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이후 2주간 차례로 공급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들어온 130만회분에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을 포함하면 9월 초까지는 총 831만회분이 들어오게 된다.
앞서 모더나는 자사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 등으로 8월에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었는데 이번 협의를 통해 물량을 더 늘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중수본은 "9월 첫째 주까지 들어오는 831만회분은 지난 6일 통보된 `절반 이하` 수준보다 크게 증가한 물량"이라며 "9월 물량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모더나사와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은 절반 이하로 줄었던 것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당초 8월 공급량(850만회분)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천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이 가능토록 접종 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번 공급 확대로 더욱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강 2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모더나사와의 지속적인 협의 등 백신의 안정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예방접종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 측과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천만회분이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에 연거푸 차질이 빚어지면서 50대 연령층의 접종 백신은 모더나에서 모더나·화이자 병행 접종으로 변경됐고, 1·2차 접종 간격도 6주로 늦춰진 상태다.
당초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가운데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이 권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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