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테이퍼링 속도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8-23 06:38   수정 2021-08-23 07:11

미 증시, 기술주 매수세에 상승…주간기준 하락
유럽 상승, 중국·베트남 증시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8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오는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서 화상으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을 발표하기 위한 신호를 주고, 공식적인 테이퍼링 계획은 9월 회의에서 발표한 뒤, 실제 개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위원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해 테이퍼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금주 주요 일정
△23일
- 7월 기존주택판매
- 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24일
- 7월 신규주택판매
-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 실적
- 8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25일
- 7월 내구재수주
- 세일즈포스, 스노우플레이크 실적
△26일
- 잭슨홀 심포지엄(~28일)
-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 Q2 GDP(수정치)
- Q2 기업이익(예비치)
-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 HP, 델, 펠로톤 실적
△27일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심포지엄서 연설
-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 7월 상품 무역수지
-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미국증시 마감시황]
■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술주 상승에 반등

현지시간 20일 뉴욕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음 주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35,120.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1% 오른 4,441.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뛴 14,714.66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지수는 전일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8월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지만 이날은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1.1%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 0.7%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 코로나19 확산, 기업 실적 등이었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리는 만큼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려있다. 이번주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
[특징주]
■ FAANG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은 모두 1%대 올랐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도 2.56%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전날 `AI데이`를 연 뒤 1.01% 상승한 680달러 선에서 마감했다. 테슬라는 새로운 맞춤형 칩을 공개하고 사람과 유사한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주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은 5.1%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AMD도 0.92%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인텔은 각각 0.07%, 0.82% 내렸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나흘 연속 하락 후 소폭 반등

현지시간 2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발 매수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조정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7% 오른 15,808.04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1% 상승한 6,626.1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1% 오른 7,087.90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Stoxx50도 0.55% 상승한 4,147.50으로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창업판 2.6%↓
현지시간 20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 하락한 3427.33, 선전성분지수는 1.61% 내린 14253.5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2.61% 떨어진 3192.9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철강, 건축재료, 비철금속, 화학공업 등 섹터가 상승 마감한 반면 식품음료, 의약바이오, 레저서비스, 통신 등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테마 섹터 중 백주, 의료기계, 의료서비스, 음료 제조 등 테마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기술기업들의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을 제한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통과되면서 중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 입법 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오는 11월 1일부로 시행되고, 최종 법안의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법안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체계인 유럽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과 유사하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3.3%↓…우량주 약세
20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3.30% 하락한 132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모든 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약 50% 급증한 38조4500억 동(VND), 미화로는 무려 약 19억 달러에 육박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3.63% 내린 1450.45로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전날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는 최대치를 기록한 다음날인 이 날은 개장부터 주가 하락폭이 컸는데,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지역에 더 강력한 봉쇄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정보가 장에 흐르며 투자자들은 강한 매도세로 돌아섰고 이런 투자 심리는 마감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증시에서 유동성에 대한 새로운 기록도 이날 나왔는데,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 그리고 UPCoM의 총 거래액은 48조30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21억 달러를 훌쩍 넘어 베트남증시 개장이래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은행업 -3.87%, 증권업 -0.60%, 보험업 -2.98%, 부동산업 -3.51%, 정보통신업 -1.59%, 도매업 -2.97%, 소매업 -2.98%, 기계류 -0.36%, 물류업 -1.09%, 채굴·석유업 -5.27%를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2.31% 내린 338.06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 델타 변이·원유수요 감소 우려에 7거래일째 하락

뉴욕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7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20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15% 내린 62.3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7거래일째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약 9% 떨어졌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원유 시장을 덮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원유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는 8월부터 월 단위의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금]
■ 나흘만에 소폭 반등…델타 변이로 안전 선호

금 가격은 주말을 앞두고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05% 오른 온스당 1,78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금 가격은 주간 단위로도 0.3% 상승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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