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신규 파운드리 ‘텍사스·뉴욕’ 압축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8-30 18:11   수정 2021-08-30 18:11

    <앵커>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이후 삼성의 미국 투자 계획이 보다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의 경우 투자금액이 20조 원에 이르는 만큼 주 정부간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요.

    이르면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각 주 정부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전이 막바지에 달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최종 조율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다음 달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력 후보지는 텍사스주와 뉴욕주로 압축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세금인데, 최근 텍사스주는 15년간 우리 돈 3,700억 원 규모의 세금을 감면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이는 당초 삼성 측이 요구한 20년 간 1조 원 규모의 세금감면안 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존 오스틴 공장 옆이라 기반 시설 확장에 큰 돈이 들지 않는다 게 강점입니다.

    [ 조경엽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텍사스 오스틴 쪽에 삼성뿐만 아니라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상당히 몰려있어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신규투자를 할 때 반도체의 경우에는 오스틴을 주로 고려합니다. ]

    뉴욕주는 거물급 정치인까지 나서 유치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료 지원을 중심으로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 원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뉴욕주는 삼성전자 최대 협력사 중 하나인 IBM이 인근에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애리조나는 부동산세와 재산세를 18%에서 5%로 감면하고 일자리 보조금도 약속했지만, 최근 물 부족 사태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부지 2곳(굿이어와 퀸크리크) 경매일정은 4차례 유찰 끝에 다음달 16일로 연기된 상황입니다.

    한편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후보지는 일리노이주나 미시건주가 유력하게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일리노이를 선택할 경우 전기픽업트럭 제조업체 리비안과, 미시건을 선택할 경우 스텔란티스 그룹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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