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사이트 '패션킹' 사기 혐의 수사…"6천명 1천억원 피해"

입력 2021-09-05 19:07  




온라인 P2P(개인 간 거래) 사이트 `패션킹`에 대해 경찰이 사기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60여 명으로부터 패션킹 측의 수익 보장을 믿고 투자했다가 20여억 원을 날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패션킹은 `한복`, `치파오` 등으로 이름 붙여진 가상의 의상을 현금으로 대여한 뒤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가격 변동이 일어나게끔 하는 P2P 사이트다.
그러나 개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이 의상은 개인 간 거래 외에는 아무런 용도가 없고, 패션킹 측은 각 의상에 수익률을 명시해 마치 투자하면 확정 수익을 보장받는 것처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실제로 배당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지난달 29일 패션킹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금은 현금이 아닌 사측이 발행한 가상화폐로만 환급받을 수 있게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의 급매각이 이어지면서 한때 개당 1만원이 넘던 가상화폐 가격은 2원까지 급락했고, 대다수의 회원이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
피해자 측은 패션킹에 투자한 회원은 6천여명 규모로, 피해금은 1천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패션킹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을 챙기는 `폰지 사기`의 유형과 유사하다고 보고 피해자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