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당뇨·비만 치료' 신약 美특허 등록

이민재 기자

입력 2021-09-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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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젠은 "항당뇨 및 항비만용 펩타이드인 엑세나타이드 유사체 (AGM-212)"의 미국 특허 등록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애니젠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신규 엑세나타이드 유사체 (AGM-212)는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엑세나타이드 (Exenatide) 약물의 서열 내에 존재하는 구성 아미노산 수를 줄이고 여러 종류의 지방산 (Fatty acid)을 분자 내에 연결한 신규 엑세나타이드 유사체다.

AGM-212는 오리지날 엑세나타이드 약물보다 매우 우수한 플라즈마 안정성 (Plasma stability)을 가지고 있고 인체 내 존재하는 알부민 단백질에 엑세나타이드 약물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결합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AGM-212는 엑세나타이드 약물에 비해 약 5배 이상 향상된 약효 지속 시간을 보였다 또 글로벌 블록버스터 당뇨·비만 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Liraglutide, 삭센다의 주성분)보다도 약 2배 이상 향상된 약물 프로파일 (Profile)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 의약소재 학술지인 바이오케미컬 파마콜로지 (Biochemical pharmacology)의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는 "올해 내에 뉴클레오린 (Nucleolin) 결합 항암·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AGM-331, AGM-380)의 동물 효능 실험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당뇨·비만 치료용 신규 엑세나타이드 유사체 (AGM-212, AGM-215, AGM-216, AGM-217)들의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의 비임상 효능연구 또한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들 혁신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순차적인 비임상 독성시험을 국내외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AGM-212의 미국 특허등록으로 애니젠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총 7개국으로부터 AGM-212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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