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 하락...다우 0.2%↓ [뉴욕 마감]

입력 2021-09-09 08:17   수정 2021-09-09 08:17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완만히 둔화"
    에너지·자재주 하락…유틸리티·필수소비재 상승
    페이팔, 선구매 후지불 업체 `페이디` 인수
    코인베이스 하락...SEC, 가상화폐 대출서비스 경고
    테슬라 상승...中 8월 판매량 증가
    니오 하락...20억 달러 신주 발행 계획
    퍼스트솔라 상승...美, 2050년까지 태양광 에너지 전력망 구축
    JP모건, 넷플릭스 목표가 725달러로 상향
    구겐하임, 알파벳 목표가 3,400달러 제시
    레이몬드 제임스, 퀄컴 `매수` 투자 의견
    치폴레 상승...코웬, 목표가 2,250달러로 상향

    국제유가 상승...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2% 떨어진 35,031.0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13% 하락한 4,514.07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57% 내린 15,286.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5% 이상의 조정 없이 20% 이상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가 미칠 경제적 여파를 주시하며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외식과 여행 등이 감소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 성장이 완만하게 둔화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7월 채용 공고는 1천 90만건을 웃돌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표 발표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1.33%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또한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가 연방 정부 부채 상한을 늘리지 않을 경우에는 10월에 디폴트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에너지(-1.3%)와 자재주(-1.02%)가 많이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반면에 유틸리티(1.79%)와 필수소비재(0.77%)는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징주]
    페이팔은 일본의 선구매 후지불 업체인 페이디를 2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에는 경쟁업체인 스퀘어가 호주의 애프터페이를 인수한 바 있고, 아마존도 핀테크 업체인 어펌과 제휴를 맺은 바 있습니다. 오늘장 페이팔의 주가는 장중에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74% 하락마감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의 가상화폐 대출서비스 허용 방침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사용자에게 암호화 자산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렌드에 대한 사전 해명 요청서를 받은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렌드 출시를 적어도 10월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 넘게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의 현지 판매는 8월에 1만 2천 8백여대로, 7월의 8천 6백여대에서 증가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0.13% 오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니오는 2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식 가치의 희석 가능성을 우려한 가운데, 주가는 6% 넘게 내렸습니다.

    퍼스트솔라의 경우, 이날 백악관이 2050년까지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주가는 1%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AANG주도 보겠습니다. 넷플릭스는 JP모건에서 넷플릭스의 하반기 컨텐츠 강점을 이유로 언급하며 연말까지 구독자수가 급증할 것이라며,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가를 725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바클레이즈도 넷플릭스의 비디오 게임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부문 등이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주가는 0.11% 내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애플의 경우, 베어드는 견고한 아이폰 수요와 향후 잠재적인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며, 애플에 대한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 속에 1%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구겐하임에서 최선호 투자 종목으로 선정하며 목표가를 3,400달러로 올렸습니다. 주가는 0.4% 떨어졌습니다.

    반도체주들의 주가 흐름도 보겠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3% 약세를 보였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3.8%대 떨어졌고, 마이크론도 1.8% 이상 내렸습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퀄컴에 대해 매력적인 위험보상 비율을 언급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재차 제시했지만, 오늘장 주가는 0.8%대 떨어졌습니다.

    코웬은 치폴레의 디지털 판매와 높은 이익 마진을 이유로 언급하며, 치폴레에 대한 목표가를 월가 최고 수준인 225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주가는 0.57%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전세계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 차질 속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지역의 원유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17% 가량을 차지하지만, 지난 7일 기준으로 멕시코만 지역 80%의 원유 생산 설비가 가동 중단된 상태입니다. WTI 가격은 1.39% 오른 69.30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2.9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0.3% 내린 1793.5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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